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 참가
-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연인과 헤어진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사진은 2015년 마스터스에서 다정했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그리고 오늘은 나에게 정말로 잔혹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제는 '전 여자친구'가 돼버린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과 결별한 사실을 알린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연습 라운드를 가진 우즈는 미소를 띠려고 노력했지만 다소 야윈 모습에 창백해 보였다. 여느 커플들처럼 이별 뒤 힘든 시기를 보낸 것.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우즈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괴롭다. (결별은) 당연히 나를 슬프게 한다"며 괴로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동안 정말 힘들어 잠을 못 잤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그리고 오늘은 나에게 정말로 잔혹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우즈가 감정에 북받치는 듯했으나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우즈와 본은 2013년 3월 페이스북에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며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공개했다. 성추문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우즈는 본을 만나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그해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스캔들과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9년 전인 2006년 5월 3일은 부친인 얼 우즈가 전립선암으로 별세했을 때다. 우즈는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에게 아버지 얼 우즈는 자신의 역할 모델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자신을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위대한 스승이었다. 우즈는 아버지를 잃었을 때 깊은 슬픔에 잠겼고 한 달 뒤 치러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앞서 린지 본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즈와의 3년간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며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결별 사실을 알렸다. 우즈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둘은 "우리는 정신없이 바쁜 생활 속에서 살았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어려웠다"며 바쁜 일정을 결별 이유로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였지만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때 서로를 응원하며 많은 의지가 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2013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 대회전 경기에서 충돌 사고로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고, 2013년 11월에도 연습 도중 전복사고를 당하는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도 포기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우승하며 여자 알파인스키 월드컵 최다승을 달성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 역시 최근 몇 개월간 부상으로 코스를 떠났다가 지난달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통해 부활을 알렸고,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공개하며 "바쁜 여름이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우즈와 본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제는 '전 여자친구'가 돼버린 스키여제 린지 본(미국)과 결별한 사실을 알린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연습 라운드를 가진 우즈는 미소를 띠려고 노력했지만 다소 야윈 모습에 창백해 보였다. 여느 커플들처럼 이별 뒤 힘든 시기를 보낸 것.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우즈는 "거짓말하지 않겠다. 괴롭다. (결별은) 당연히 나를 슬프게 한다"며 괴로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동안 정말 힘들어 잠을 못 잤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그리고 오늘은 나에게 정말로 잔혹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우즈가 감정에 북받치는 듯했으나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우즈와 본은 2013년 3월 페이스북에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며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공개했다. 성추문 이후 끝없이 추락하던 우즈는 본을 만나면서 안정을 되찾았고 그해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스캔들과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9년 전인 2006년 5월 3일은 부친인 얼 우즈가 전립선암으로 별세했을 때다. 우즈는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에게 아버지 얼 우즈는 자신의 역할 모델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자신을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위대한 스승이었다. 우즈는 아버지를 잃었을 때 깊은 슬픔에 잠겼고 한 달 뒤 치러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앞서 린지 본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즈와의 3년간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며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내 마음 속 특별한 곳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결별 사실을 알렸다. 우즈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둘은 "우리는 정신없이 바쁜 생활 속에서 살았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어려웠다"며 바쁜 일정을 결별 이유로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였지만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때 서로를 응원하며 많은 의지가 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2013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 슈퍼 대회전 경기에서 충돌 사고로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을 접었고, 2013년 11월에도 연습 도중 전복사고를 당하는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도 포기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우승하며 여자 알파인스키 월드컵 최다승을 달성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 역시 최근 몇 개월간 부상으로 코스를 떠났다가 지난달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통해 부활을 알렸고,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공개하며 "바쁜 여름이 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우즈와 본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을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