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챔피언십 7일 개막
최경주, 4년 만에 우승 도전…배상문노승열도 출전

표는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타이거 우즈의 PGA 투어 우승 기록이다. 표=골프한국
[골프한국] '신·구 골프황제', '골프황제 후계자'로 불리며 세계 남자골프를 주름잡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 조던 스피스(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4대 메이저대회에 대응하기 위해 1974년에 처음 만들었다. 올해는 총상금 1,000만달러(약 107억9,500만원)에 우승 상금은 180만달러(19억4,300만원)에 이르는 '특급대회'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매킬로이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를 포함해 세계 6대 프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PGA 투어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만 26세 이전에 PGA 투어 10승을 거둔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 변수가 많은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실력을 뽐내며 강호들을 제압해 1인자의 위용을 과시했다.

2001년 첫 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우즈는 201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 몇 개월간 부상과 통증으로 신음한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17위에 올랐고, 최근 활동 재개를 선언하며 여름에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꿈꾸고 있다. 드라이버샷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칩샷이 예전처럼 돌아왔고 퍼트 감각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즈는 4일자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25위까지 밀린 상태다.

올해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를 제패한 세계랭킹 2위 스피스는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주 대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스피스는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도 정규 대회 시즌 첫 승을 기록해 2승째다.

한국 선수 중에는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5·SK텔레콤)를 비롯해 배상문(29),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출전한다. 최근 부진으로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최경주는 4년 전 기억을 되살려 재도약을 꿈꾼다.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인 배상문은 2013년 대회 때 공동 33위, 세 번째 이 대회에 나서는 노승열은 2013년 공동 66위가 각각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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