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텍사스 슛아웃 2R서 LPGA 투어 51차례 연속 컷 통과 성공

리디아 고.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막판에 정신차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가까스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1차례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전날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볼이 나무에 걸린 여파로 트리플보기를 내는 등 4오버파 75타를 쳤다. 공동 117위까지 밀려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51차례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난주 스윙잉스커츠까지 LPGA 투어 대회에 50차례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2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적어내고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10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한 뒤 후반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 한꺼번에 잃은 타수를 일부 만회했다. 6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한숨을 돌렸다. 이날 공동 62위까지 7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고, 리디아 고는 '행운의' 막차를 탔다.

리디아 고는 역전의 명수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4승을 포함해 프로대회에서 거둔 11차례 우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차례가 역전 우승이었다. 특히 프로로 전향한 이후 올린 7차례 우승 가운데 역전승은 5차례에 이른다. 리디아 고가 남은 이틀 동안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리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신예 브룩 헨더슨(17·캐나다)이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 5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공동 2위(7언더파), 이미향과 박희영이 공동 4위(6언더파), 장하나와 양희영이 공동 8위(5언더파)에 올라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효주(4언더파)는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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