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슬과 연장 2번째 홀에서 우승 확정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은 2014년 10월 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엊그제 만 18세 생일을 보낸 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적어낸 리디아 고는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모건 프레슬(미국)과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둘은 모두 파를 기록했고,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캐나다 여자오픈에 이어 두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여섯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리디아 고는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 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째를 올렸다. 또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 90만8,810달러가 된 리디아 고는 상금 부문 선두에 올랐다.

준우승자 프레슬은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18세10개월9일의 나이였다. 2008년 하와이에서 열린 카팔루아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프레슬은 만 7년 만에 잡은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했던 17세 신예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날 2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며 단독 3위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재발견한 토종 루키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 역시 4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단독 4위(6언더파)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