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 2R

김세영(22·미래에셋)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2라운드에서 이틀째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이상 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했다. 사진은 2013년6월21일 한국여자오픈에서 김세영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시즌 상금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2·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맞대결이 엎치락뒤치락 팽팽하게 계속됐다.

세계랭킹 3위 루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김세영, 미셸 위(미국)와 이틀째 같은 조로 경기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이면서 아직 우승이 없는 루이스는 2라운드 첫 홀인 10번홀부터 13번홀 사이 버디 3개를 잡아 초반 기세를 올렸다. 그 사이 김세영은 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홀(파5)에서 루이스가 첫 보기를 내자 김세영은 '이때다'하며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더니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는 나란히 보기와 버디를 적어내는 등 둘은 전반 9개 홀에서 2타씩을 줄였다.
후반 들어 김세영의 샷이 안정감을 찾았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한 것. 하지만 루이스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쏟아냈다.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루이스는 1,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보다 순위가 밀렸고, 3타를 줄인 김세영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전날 공동 56위에서 오전 8시 현재 20위권으로 진입했다.

전날은 루이스의 압승이었다. 루이스는 '기적의 샷이글'로 유명한 김세영 눈앞에서 보란 듯이 샷이글을 날렸다. 전반에 들쭉날쭉한 경기로 1타를 잃은 루이스는 11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3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간 것. 김세영이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연장에서 154야드 샷이글로 우승을 확정할 때 8번 아이언을 들었던 것처럼 루이스도 8번으로 행운을 거머쥐었다. 루이스는 15번홀(파3) 보기 뒤 16~18번홀 세 홀 연속 버디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3주 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루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주저앉았다. 다시 같은 조에 편성돼 설욕을 별렀으나 첫날은 5타를 뒤졌고 둘째 날은 2타 앞섰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치고 공동 82위까지 밀렸던 미셸 위는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잃고 중간합계 5오버파를 적어냈다.

김세영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2위인 김효주(20·롯데)는 1오버파를 치고 합계 이븐파다. 전날 공동 19위에서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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