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R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대회 2연패 성공이냐, '미국 여자골프의 자존심' 스테이시 루이스의 준우승 징크스 탈출이냐.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만 18세 생일을 맞은 리디아 고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5언더파 맹타를 몰아친 모습과는 달리 주춤거리며 제자리걸음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 오전 7시 현재 단독 선두로 나선 브룩 M. 헨더슨(18·캐나다·9언더파)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전날 단독 1위에서 밀려났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18번홀에서의 짜릿한 버디로 루이스를 1타 차로 이겨 LPGA 투어 정식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연말에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초대 수상자의 영예도 안았다. 특히 이 대회 기간이 생일과 겹쳐 의미가 더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며 '골프 천재'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주 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3오버파 공동 51위에 그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려를 낳았지만, 이번 대회 첫날 근 3주 만에 대회에 나선 그에게서 슬럼프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친 루이스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이면서 아직 우승이 없는 루이스는 올해 준우승만 3차례다. 두 번은 한국 선수에, 한 번은 절친에게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에는 김세영과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퉈 승기를 잡았지만, 앞 조의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에게 우승을 넘겼다. 더군다나 루이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6개월차 신인 리디아 고에게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도 있는 만큼 설욕을 벼르고 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헨더슨은 1997년생으로 캐나다의 '골프신동'으로 불렸다. 까다로운 코스인데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를 적어낸 최나연은 선두에 2타 차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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