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1R
리디아 고 단독 선두…장하나·잉스터 등 1타 차 공동 2위

장하나(23·비씨카드)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고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초특급 신인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의 '양강 구도'에 가려졌지만, 둘 외에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실력파 코리안 루키들이 즐비하다. 가장 대표 주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출신 장하나(23·비씨카드)다.

장하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장하나는 줄리 잉스터(미국), P.K.콩크라판(태국)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긴 전장과 좁은 페어웨이가 특징인 이번 코스에서 장하나는 14차례 날린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100% 실력을 자랑했다. 1~3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장하나는 4, 5번홀(이상 파4)에서는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등 기복이 심한 성적이 아쉬웠다.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1타를 더 줄였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롯데 챔피언십까지 앞서 열린 9개 대회에서 장하나를 비롯해 신예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신인 신고식을 치른 장하나는 우승자 최나연(28·SK텔레콤)에 1타 차 준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호주 여자오픈에서도 신인 주타누깐이 3위, 장하나는 공동 7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티 커의 분전으로 미국에게 첫 승을 안긴 기아 클래식에서는 재미교포 신인 앨리슨 리와 김효주, 장하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회 기간 내내 주목 받았던 앨리슨 리는 4위, 김효주와 장하나는 공동 6위로 마쳤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김세영(626점)과 김효주(461점)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장하나 4위(275점)에 올라 있다. 장타력과 남다른 승부 근성에 국내 KLPGA 투어에서 6승을 기록한 풍부한 경험까지 겸비한 장하나는 김세영·김효주 '양강'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 후보자 1순위에 거론된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차례 입상했고 상금랭킹 14위를 달리고 있다. 장하나가 LPGA 투어 첫 승과 함께 한국의 2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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