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24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에는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4월 초 마스터스 토너먼트 기간 때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골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우즈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골프 코스를 설계하기로 했다"며 "이는 우즈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골프 코스 설계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우즈가 이 코스의 재설계를 맡으면서 1,650만달러(약 178억원)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우즈의 중국 골프 코스 설계에 대해 문의했으나 우즈의 대변인은 "현재 시점에서 밝힐 것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그러나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를 후원하는 나이키 골프는 이날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말 두 나라의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중국과 일본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24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에는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우즈는 2월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기권한 뒤 약 2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이달 초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다시 등장했다. 2, 3라운드에서 잇달아 60대 타수를 치며 공동 5위까지 올라 '톱10' 성적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러프에서 샷을 시도하다 오른쪽 손목을 다쳐 고통스러워하며 남은 경기를 치렀고 공동 17위로 마감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가 지난주 미국 ESP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즈의 손목은 "상태가 괜찮다"고 전한 바 있다.

우즈는 이번 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다. 또 현재 세계랭킹 106위인 우즈는 다음 주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에는 출전 자격이 없다. 아직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준비한다고 밝힌 우즈가 5월7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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