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2·미래에셋)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 첫 홀에서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우승상금 27만달러) 연장전에서 이글로 시즌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우승상금 27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내며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동률을 이뤘다. 이날 김세영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김세영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이글로 만들며 가장 단 시간에 우승을 확정한 주인공이 됐다. 현실에서 벌어지기 힘든 만화 같은 장면이었다.

이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1번홀 버디를 2번홀 보기와 맞바꾼 뒤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김세영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었다. 그 사이 박인비가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박인비가 보기를 낸 사이 김세영이 버디를 잡으며 둘은 다시 공동 선두가 됐고 이후 남은 홀에서 파 행진을 계속했고 타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김세영은 직전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라운드에서 와르르 무너진 경험이 있다. 당시 3타를 잃은 김세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첫 멀티(2승 이상) 우승자에 올랐다.

단독 2위로 출발했던 김인경(27·한화)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179타, 단독 3위로 마쳤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김효주(20·롯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최운정(25·볼빅)과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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