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스텐손·왓슨,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매치플레이 출전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왼쪽)와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가운데), 3위 버바 왓슨(미국·오른쪽)이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불꽃튀는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세계남자골프랭킹 1~3위를 달리는 최정상 선수들이 월드컵처럼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한 '특급 대회'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불꽃 튀는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다.

대회조직위원회는 31일(한국시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3위 버바 왓슨(미국)이 올해 대회에 참가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포함한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하나로, 1년에 네 차례 열린다. 올해 첫 WGC 대회였던 캐딜락 챔피언십은 이달 초 더스틴 존슨(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캐딜락 매치플레이는 오는 4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후 8월에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1월에 HSBC 챔피언십이 계속된다.

매킬로이는 2012년 준우승이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의 강호 스텐손은 2007년 이 대회에서 제프 오길비(호주)를 누르고 정상을 밟았으며 지난해 유럽프로골프투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매치플레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왓슨은 2011년 이 대회에서 4위를 한 경력이 있다.

WGC 매치플레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64명의 선수가 맞붙어 한번 지면 탈락하던 '서바이벌 게임'인 녹아웃 방식. 그러나 이런 방식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초반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거나 아예 출전하지 않아 최근 몇 년간 흥행에 쓴맛을 봤다. 지난해 대회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하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인기 선수들이 불참했다.
이에 월드컵처럼 조별리그 방식을 도입해 생존의 길을 모색했다. 올해부터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바뀐 대회 운영 방식에서 톱 랭커들이 끝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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