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스텐손·왓슨, 세계 1~3위 유지… 스피스는 4위로 도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30일(한국시간) 새로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04위에 자리했다. 세계 1~3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버바 왓슨(미국)이 지켰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새로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46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8계단 하락한 104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6년 9월29일 발표된 순위에서 221위였던 우즈는 약 18년6개월 만에 100위 아래로 떨어졌다.

우즈는 올해 1월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가졌으나 1라운드에서 73타, 2라운드에서 충격의 82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 이 대회 직후인 2월2일 자 랭킹에서 56위에 자리한 우즈는 2011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50위 밖으로 벗어났다. 연이어 2월 초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는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후 불과 8주 만에 100위 아래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다음 달 9일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한 주 앞두고 2일 열리는 셸 휴스턴 오픈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10.99점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세계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7.80점), 버바 왓슨(미국·7.56점)이 지난주와 동일한 2,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톱10에 순위 변화가 많았다.

30일 끝난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준우승한 영건 조던 스피스(미국)는 6.90점을 획득해 제이슨 데이(호주·6.49점)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애덤 스콧(호주·6.41점)도 6위로 밀려났다.

고향인 텍사스 대회에서 우승한 지미 워커(미국·5.56점)는 3계단 도약한 10위로 올라섰다. 같은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은 2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오픈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배상문(29)이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84위(1.71점)에 자리하며 한국 국적 선수 중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노승열은 114위(1.38점), 최경주는 132위(1.22점)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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