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KIA 클래식 1R… 청야니 2위, 리디아 고 공동 3위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뚝심의 여제'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한국(계) 개막 7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몰아치며 불꽃타를 휘둘렀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이미림은 단독 2위 청야니(대만·6언더파 6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를 비롯해 박인비(27·KB금융그룹),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선두권인 공동 7위(4언더파 68타)에 올라 LPGA 투어의 '코리안' 돌풍이 시즌 7번째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이미림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4개, 후반에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에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지난해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이미림은 데뷔 첫해에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첫 승을 신고한 뒤 중국에서 열린 레인우드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인상적인 ‘바위샷’을 날리며 우승해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5언더파 67타를 쳐 캐리 웹(호주), 린시위(중국), 크리스티 커(미국)와 나란히 2타 차 공동 3위로 선두를 추격했다.

직전 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스폰서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김효주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달 초 HSBC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긴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의 성적을 냈다. 그는 92개홀 연속 '무(無) 보기' 행진을 LPGA 투어 대회에서 새롭게 도전했지만,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기록이 93개홀에서 멈췄다. 그는 앞서 지난 12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개홀 연속 무보기를 추가, LPGA 투어와 유럽 투어 통산 99개홀 연속 무보기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양희영·박인비·김효주에 의해 우승이 좌절됐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써내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 10명이 몰려 있어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고,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6)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한 장하나(23·비씨카드)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 김세영(22·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9위, 백규정(20·CJ오쇼핑)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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