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7일 티샷… 마스터스 13년 개근 도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5·SK텔레콤)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3년 개근을 하기 위해서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JW매리어트TPC에서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해야 한다. 사진은 2014년5월16일 SK텔레콤 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5·SK텔레콤)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밟기 위해서는 카우보이 부츠(장화)를 신어야 한다.

최경주는 4대 메이저대회 중 유독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에서 강호의 모습을 보였다. 작년까지 12번 연속 출전해 9번이나 예선을 통과했다. 2003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3위를 비롯해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마스터스에서 톱5 두 차례, 톱10에 세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아직 출전권을 따지 못해 13년 개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최경주가 오는 4월9일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행 티켓을 손에 넣는 방법은 텍사스 오픈이 끝난 뒤 세계랭킹 50위에 들거나 그 다음 주 열리는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해야 한다. 이번 텍사스 오픈은 세계랭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144위까지 떨어진 최경주가 사실 세계 50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우승만이 마스터스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JW매리어트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는 독특한 세리머니로 챔피언이 카우보이 부츠를 신는다. 지난해 109전110기로 생애 첫 승을 거둔 스티븐 보디치(호주) 역시 우승 부상인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기쁨을 만끽했다.

아직 출전권이 없는 루키 박성준(29)도 트로피가 절실하다. 

반면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자 배상문(29)과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샷을 점검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