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 챔피언십 불참할 듯

지난달 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우승한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이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노던 트러스트오픈 우승컵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생애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제임스 한(34·한국이름 한재웅)이 총상금 925만달러, 우승 상금 157만2,500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제임스 한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하나인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갖췄다. 그러나 최근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면서 이 대회에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3일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도 제임스 한은 "3주 후에 아이가 태어난다"며 "오늘 이후 집으로 달려가 아내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며 흥분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제임스 한이 동부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출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세계 6대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70여명의 선수들만이 출전해 나흘 동안 컷오프 없이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에서 무려 7차례나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해 출전하지 않지만,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패트릭 리드(미국),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배상문(29)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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