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1R 일몰로 중단
루키 김세영·백규정은 하위권… 박인비 15위
리디아 고, 어드레스 때 볼 움직여 자진신고 1벌타

장하나(23)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오칼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진은 2013년5월23일 두산매치플레이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성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데뷔전이자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첫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일몰로 출전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선두에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해 시즌 출전권을 땄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치르고서야 출전하게 됐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럴 킨 이후 15년 만에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한 선수로 기록된다.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자 장하나는 이날 티샷 비거리가 227.5야드로 측정됐지만 페어웨이는 단 한차례만 놓쳤다. 그린을 다섯 차례 놓친 아이언샷은 아쉬웠다.

지난해 LPGA 올해의 선수, 상금왕, 베어 트로피를 휩쓸고 현재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제시카 코르다(미국),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와 함께 리더보드 가장 상단을 장악했다.

올 시즌부터 안경을 벗고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최나연(28·SK텔레콤)과 함께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이날 리디아 고는 16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하려고 어드레스를 했을 때 공이 움직여 자진 신고를 했다. 1벌타를 받고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를 개의치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퍼트수가 32개로 치솟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하고 공동 15위(1언더파 72타)로 첫날을 마쳤다.

'Q Baek(큐 백)'이라는 이색적인 영문명을 사용하는 신인 백규정(20·CJ오쇼핑)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8타를 잃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또 한 명의 LPGA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은 버디 없이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쳐 7오버파 79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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