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하와이 미 해병대 골프장에서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골프를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가 최근 최악의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한 것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DPA 통신은 최근 미국을 방문 중인 나지브 총리가 하와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골프를 친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SNS에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네티즌은 나지브 총리가 연일 쏟아진 폭우로 수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골프를 즐겼다고 비난하면서 서둘러 귀국해 피해 수습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나지브 총리는 최근의 홍수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방재 당국에 전화를 걸어 이재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지시하는 등 사태 수습을 독려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여론의 질타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자신의 고향인 하와이에서 2주간의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집권 이후 매년 성탄절과 연말을 하와이에서 보낸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예년처럼 하와이 해병대 기지 골프장에서 그레그 옴, 바비 티트콤 등 오랜 친구들과 골프를 했다. 그런데 24일에는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골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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