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뺨치는 겨울시즌 전지훈련…부족한 샷 보충수업, 부상치료 등
동남아시아·美 캘리포니아주 선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를 앞둔 김효주(19·롯데)는 태국에서 샷을 가다듬고 체력훈련을 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내년 1월 29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 대비한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2014년 한 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골프 스타들은 시즌이 끝난 뒤 겨울방학(?)에는 무엇을 할까.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지난 6,7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끝나고서야 몰디브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미뤄둔 신혼여행이다. 시즌 중인 지난 10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남기협(33)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박인비는 결혼 직후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바쁜 연말 일정을 소화한 김효주(19·롯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를 앞두고 태국에서 샷을 가다듬고 몸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 14일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으로 2015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김효주는 현재 라식 시술을 끝내고 회복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태국으로 출국해 스윙 코치인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3주 정도 동계훈련을 한다. 쇼트게임과 체력훈련 등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내년 1월 29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 대비한다.

김효주와 함께 내년 LPGA 신인왕을 겨룰 백규정(19·CJ오쇼핑)은 내년 1월 초 미국으로 떠나 쇼트게임과 퍼트 훈련을 하면서 데뷔전이 될 개막전을 준비한다.

2014년 국내 남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배출한 '최고스타' 김승혁(28)은 여자친구이자 KLPGA 투어 프로골퍼인 양수진(23·파리게이츠)과 함께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골프계 공식 커플이 된 이들은 함께 땀을 흘리며 2015시즌 국내 남녀골프 1인자 등극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과 미국에서 상금퀸에 오른 뒤 일본에서도 상금퀸에 도전 중인 신지애(26)는 201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일본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시즌 4승으로 상금 순위 4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내년 1월 중순 태국으로 떠나 3~4주 가량 훈련한 뒤 국내로 돌아와 체력훈련과 부상치료를 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한국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지훈련 장소는 따뜻한 동남아시아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다. LPGA 투어 '자매 골퍼'가 된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과 박주영(24·호반건설)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또 JLPGA 투어 상금 순위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이보미(26)는 팜스프링스,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베트남을 거쳐 테미큘라, 윤채영(27)이 포함된 한화 골프단은 샌디에이고, 전인지(20·하이트)와 최나연(27·SK텔레콤) 등도 플로리다주에서 새 시즌을 위해 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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