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승혁(28)이 2014년을 결산하는 한국프로골프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두 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은 2014년11월7일 신한동해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승혁(28)이 2014년을 결산하는 한국프로골프 시상식에서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올해의 남자로 등극했다.

김승혁은 17일 오후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발렌타인 2014 한국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수상한 것은 2009년 배상문(28·캘러웨이)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까지 우승 없이 무명 시절을 보냈던 김승혁은 올해 SK텔레콤 오픈과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남자골프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또 김승혁은 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받아 자타공인 최우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여자친구이자 프로골퍼인 양수진(23)과 함께 참석한 김승혁은 "올해는 잊지 못할 특별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더욱 향상된 모습으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김승혁과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대상을 놓고 경쟁했던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은 평균타수 69.86타를 기록, 최저평균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7야드를 기록한 허인회(27)는 장타상에 선정됐지만 지난 8일 군에 입대해 시상식에는 나오지 못했다. 명출상(신인상)은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에게 돌아갔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28·캘러웨이)은 해외특별상을, 좋은 매너를 보인 문경준(32·휴셈)은 올해 신설된 해피투게더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예 김인호(21·핑)가 지난달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날린 앨버트로스 샷이 '올해 최고의 샷'으로 선정됐다. 218m를 남기고 17도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림처럼 홀로 들어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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