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바하 반도의 엘 카르도날 골프장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이 1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에서 처음으로 개장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끝난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이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문을 열었다.

멕시코 바하 반도 남단 해안가에 펼쳐진 엘 카르도날 골프장은 우즈가 8년 전 설계를 시작했으나 경제 위기와 허리케인의 피해 등 난관에 부딪혀 공사를 시작하고서 6년 만에 완공됐다. 이 골프장은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에 있는 디아만테 리조트에 조성됐으며 파72에 최대 전장은 7,300야드다.

17일(한국시간) 개장 당일 첫 손님은 설계자 우즈였다. 마칭 밴드의 개장 축하 공연 속에 우즈는 1번 홀에서 처음 티샷을 날렸고 9개 홀을 도는 동안 500여명의 관중이 그를 따라다녔다. 우즈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기뻐했다. 우즈는 지난 몇 년간 이 골프장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애정을 쏟았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샷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잘 드러나는 골프장이다.

지난 8일 끝난 이벤트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에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고열과 복통, 구토 등으로 힘겹게 플레이를 했다.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7㎏ 정도 체중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2015년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 실력은 절정에 올라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출전하는 대회와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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