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3승을 거두며 LPGA 신인왕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고려대학교에 진학한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가 고려대학교로 진학하면서 김효주(19·롯데)와 대학 동문이 된다.

28일 고려대는 "리디아 고가 2015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심리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고교에 상응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고려대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일반 학생으로 들어오는 것이며, 일반 학생도 운동선수로 활동하고 싶으면 체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리포트 대체 등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김효주는 고려대학교 체육교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2012년 만 14세의 나이에 여자프로대회인 뉴사우스 웨일스(NSW) 오픈에서 우승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같은 해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3년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며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2014시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 우승에 이어 지난주 막을 내린 시즌 최종전 CME 투어챔피언십까지 제패한 리디아 고는 LPGA 역대 최연소로 신인상을 받았고 한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초대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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