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27일 티샷

2014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상금왕을 확정한 안선주(27)가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시즌 최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에 도전한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올 시즌 한국과 미국의 여자프로골프 투어는 막을 내렸지만, 대한 해협 건너 일본 열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안선주(27)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상금왕을 확정 지은 안선주가 2014시즌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에서 J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왕 수립에 도전한다.

J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은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획득한 1억7,501만엔(약 16억4,680만원)이다. 현재 안선주의 상금은 1억5,256만엔으로 요코미네의 기록보다 2,245만 가량 모자란다. 27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기현의 미야기골프장(파72·6,428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의 우승 상금이 2,500만엔이므로 안선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상금 1억7,756만엔으로 일본여자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시즌 5승을 달성한 안선주는 올해 자신의 일본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2010년 상금왕 때는 1억4,507만엔, 2011년에는 1억2,792만엔의 수입을 올렸다. 현재 안선주의 시즌 상금액은 JL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순위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오야마 시호(1억6,629만엔)와의 격차는 1,373만엔으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 1,450만엔을 받아 역대 최다 상금 2위로 올라선다. 안선주 외에도 한국 선수 중에는 2012년 상금왕에 올랐던 전미정(32)이 당시 1억3,238만엔으로 역대 순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상금에서 안선주에 이어 이보미(26·1억1,858만엔)가 2위, 신지애(26·1억43만엔)가 3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상금랭킹 1~3위를 휩쓸 가능성도 크다. 다만 4위 테레사 루(대만)가 9,817만엔으로 신지애와 근소한 차이여서 3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또한 안선주는 올 시즌 상금왕 외에도 올해의 선수, 최소타수 부문 등에서 수상을 확정한 상태다. JLPGA 투어 상위 랭커 28명만 출전하는 이번 투어챔피언십에서 안선주는 J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60대 평균타수도 도전한다. 23일 끝난 에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흘 동안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마침내 60대 평균타수(69.9998타)에 진입했다. 그가 이번 최종전에서 9언더파 이상만 친다면 일본 여자골프의 기념비적인 대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1968년에 JLPGA 투어가 출범한 이래 46년간 60대 스코어의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