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1개씩을 딴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남훈(20)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대상자에 선발돼 12월 8일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2014년5월16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코리안투어에 활력소가 될 기대주로 자리잡았던 김우현(23·바이네르)이 이번 주 25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처럼 현재 국내 투어와 해외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에는 군복무를 앞두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내년 10월 2일 개막하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력 강화를 위해 골프 선수들의 일반 대회 출전을 추진하고 있다. 상무는 지난 20일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의 랭킹 순위를 기준으로 선발한 골프 종목 대상자 8명을 발표하고 12월 8일 이들을 육군훈련소로 소집해 기초군사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상무가 발표한 골프 종목 합격자에는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허인회를 비롯해 맹동섭, 박현빈 등 프로 선수 6명과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김남훈, 함정우가 포함됐다. 상무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골프협회와 남자프로골프 투어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해 이들의 대회 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단 입대 대상자 중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대회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은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프로 대회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회원 선발전이나 시드 순위전을 제외한 KPGA 정규투어에는 군인 신분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또한 남자골프대회의 경우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국내 골프 단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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