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76위에서 이번 주 49위로 껑충
박인비 4주째 1위 수성

17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이름 김초롱)이 1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76위에서 이번 주 49위로 순위가 도약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17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이름 김초롱)이 세계랭킹 49위로 뛰어올랐다.

크리스티나 김은 1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76위에서 이번 주 49위로 순위가 도약했다.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2004년 롱스트럭스 챌린지, 2005년 미첼컴퍼니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이어 통산 3승째를 거두었고, 9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크리스티나 김은 우승 직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긴 여행을 했다"며 절친한 친구이자 이 대회 타이틀의 주인공인 오초아가 재기에 성공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우울증을 이겨낸 비결에 대해 "'로레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화나는 일이 있어도 골프장에서는 천사 같다"며 "로레나처럼 두 손을 허리에 댔더니 어깨가 젖혀지면서 자세가 좋아지고 안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나 김은 "이것은 그저 골프일 뿐, 인생은 이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르고, 우승에 실패했는지에 관계없이 나는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 이런 삶을 살아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고통을 이겨낸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대에는 내가 모든 것은 안다고 생각했지만, 30대인 지금은 반대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30세는 인생의 시작이다. 내년에는 31세가 인생의 출발점이라고 말할 것이고, 매년 그럴 것"이라고 웃었다.

한편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4주째 1위를 수성했고, 그 뒤를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유지했다.

16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27위에서 25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10위 안에서는 김효주(19·롯데)가 10위로 한 계단 밀려나며 9위 렉시 톰프슨(미국)과 자리를 맞바꾸었다. 20위 안에서는 안선주(27)가 15위로 한 계단 떨어지며 14위로 오른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와 자리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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