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1일 개막

김효주(19)가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3년9월27일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한동안 아무도 깰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2014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효주(19·롯데)가 상금왕에 이어 대상 포인트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KLPGA 투어 최강자 김효주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 루비·다이아몬드 코스(파72·6,433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2014시즌 25번째 대회인 서울경제 클래식은 초대 챔피언 신지애(26)를 비롯해 김하늘(26·비씨카드), 이정민(22·비씨카드) 등 쟁쟁한 스타급 선수들이 우승하며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했다.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2008년 신지애가 세운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7억6,500만원)을 넘어서며 전인미답의 10억원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3승을 포함한 시즌 5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상금왕을 확정한 바 있다.

김효주는 "부상이 있었던 아킬레스건은 다 나았지만, 감기가 심해지고 목과 어깨 근육이 뻣뻣해져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고 말한 뒤 "지난주 대회에서 샷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드라이버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버디를 많이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주 대회 성적에 따라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1위인 김효주(566점)는 2위인 이정민(449점)을 117점 앞서 있다. 이정민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대상 포인트 569점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김효주의 대상 타이틀 획득은 시간문제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10위 안에 들거나 이정민이 우승하지 못하면 김효주의 대상 부문 1위가 확정되면서 김효주는 상금과 대상 2관왕에 오르게 된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남은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한동안 아무도 깰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10월에만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차지한 김효주의 상승세가 매서운 만큼 남은 대회에서 상금을 얼마나 더 수확하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의 시즌 상금 11억4천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김효주 외에 우승 후보로는 이정민과 백규정(19·CJ오쇼핑), 허윤경(24·SBI저축은행) 등이 꼽힌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특히 9월 이후 열린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모두 톱5에 들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상에 이어 상금 순위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19일 인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은 김효주와 다음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놓고 다툴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지난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김효주는 고려대, 백규정은 연세대에 다니고 있다.
허윤경은 지난주 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마지막 날 김효주에 역전 우승을 허용하며 메이저 타이틀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 그는 이번 주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설욕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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