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박인비 2위, 백규정 3위, 허윤경 4위

김효주(19·롯데)가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2014년10월17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별들의 전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김효주(19·롯데)가 우승을 차지하며 2014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 메이저 3승 + LPGA 투어 메이저 1승 = 2014시즌 메이저 4승

이번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올해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09년 서희경에 이어 김효주가 5년만이다. 한 시즌 메이저 3승은 2008년 신지애가 가장 먼저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하면 올 한 해에만 한국과 미국 투어에서 메이저 4승을 수확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KLPGA 투어 시즌 5승으로 2014 상금왕

이번 시즌 메이저 3승을 포함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과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2009년 서희경에 이어 5년 만에 한 해 5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1억4,000만원을 쌓은 김효주는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2014시즌 상금왕 1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 승부처는 15번홀!

전날 단독 선두였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박인비, 백규정(19·CJ오쇼핑) 등 쟁쟁한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번홀(파4)까지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한 타를 줄여 승기를 잡았으며 특히 15번홀(파5)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발돋움했다.
앞 조에서 경기한 박인비가 17번홀(파4) 버디를 기록, 1타 차로 추격하며 경기를 먼저 끝냈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다음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박인비는 19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첫날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던 허윤경은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로 4위로 밀렸다. 챔피언 조에서 우승을 다툰 '무서운 루키' 백규정이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오르며 우승은 놓쳤지만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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