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 개막
페테르센·청야니·펑샨샨, 박인비 결혼식 참석
미셸 위, 한국 문화 느끼며 생일 자축
폴라 크리머, 미군기지서 골프 클리닉

1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인기 골프 선수 폴라 크리머(28)가 13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주한미군 2사단을 깜짝 방문해 골프 클리닉을 선보였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진행되는 올해 대회는 지난해까지와 달리 대회 일정이 총 4라운드로 확대됐으며, 총상금도 증액된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원)를 걸고 명승부가 펼쳐진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보니, 모처럼 세계 정상급의 골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사임다비 대회를 끝내고 국내로 들어왔거나 일부 선수들은 미국에서 직접 건너왔다. 한국을 방문한 선수들은 대회 공식행사 이외의 시간에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나연(27·SK텔레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청야니(대만), 펑샨샨(중국) 등은 13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박인비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 및 하객으로 참석했다.

지난 11일이 생일이었던 재미동포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는 동대문과 경복궁 일대를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 리듬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는 등 한국 문화를 즐기는 미셸 위의 기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이한 행보로 이목을 끈 또 한 명의 골프 스타가 있다. 미국 인기 골프 선수 폴라 크리머(28)는 13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주한미군 2사단을 깜짝 방문해 골프 클리닉을 선보였다. 이날 헬기로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착륙한 크리머는 '핑크 팬더' 별명처럼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었으며 30분 가량 골프 연습 요령을 설명하고 직접 장타 시범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크리머가 한국에 올 때마다 미군기지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올해 때마침 공휴일인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골프 클리닉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오는 12월에 약혼자인 비행기 조종사 데렉 히스와 결혼할 예정인 크리머는 2005년 프로 전향 이후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39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는 남녀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최다 기록이며, 남자 최다 기록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37회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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