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원도 평창서 개막하는 KDB대우증권 클래식서 4승 도전
최나연, 고국 무대 찾아 샷 대결

다승왕을 노리는 김효주(19·롯데)가 26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사진=넵스 마스터피스 2014
[골프한국] 전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한 '메이저 퀸' 김효주(19·롯데)와 자타가 인정하는 강심장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다승왕 자리를 놓고 불꽃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3승을 거둔 김효주는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다승 부문 1위에 올라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15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뒤 다승왕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만났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지난주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L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베테랑 홍란(28·삼천리)을 꺾고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시즌 3승을 올린 백규정은 다승 부문에서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시즌 4승과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한꺼번에 노렸던 김효주는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날 무너지는 바람에 공동 11위로 마쳤다.

19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26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6천528야드)에서 펼쳐지는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천만원)에서 다시 격돌한다.
대회가 열리는 이 골프장은 두 선수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05년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마루망컵 전국학생골프대회에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에서 백규정이 우승컵을 안았다. 백규정은 "10년 만에 방문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기에 익숙하게 느껴진다"며 "경사가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나연(27·SK텔레콤)이 한화금융클래식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국내 무대를 찾아 루키들의 치열한 샷 대결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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