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호주)이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결별했다. 사진은 이들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PGA 투어 2013-2014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34·호주)이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51·뉴질랜드)와 결별했다.

스콧은 18일 "스티브는 내 골프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일부였다. 헤어지지만 우정은 간직할 것이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윌리엄스는 2011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로부터 해고당한 뒤 두 달 만에 스콧의 캐디로 함께하며, 2013년 스콧이 호주인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는데 힘을 보탰다. 이들은 15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2014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스콧과 윌리엄스의 결별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부터 윌리엄스는 2015년부터는 자신의 취미 생활인 자동차 경주를 캐디 생활과 병행할 뜻을 공공연히 말해 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회 출전 수를 줄이겠다고도 했다. 이에 윌리엄스는 "대회 출전 수를 놓고 스콧과 얘기를 나눴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뛰어난 실력과 돌출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윌리엄스는 스콧보다 우즈의 캐디로 더 유명하다.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캐디 생활을 시작한 윌리엄스는 우즈와 12년간 함께 일하며 명성을 쌓았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의 기간에 우즈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포함해 총 72승을 합작했다.
눈에 띄는 활약에 힘입어 윌리엄스는 이달 초 미국 웨스턴 골프협회 캐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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