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오는 12월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예정이다. 우즈는 내년에는 계획된 모든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허리 부상과 수술, 그로 인한 긴 공백기. 부진한 2013-2014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우즈가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AP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허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재활을 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통증이 없으면 내년에는 계획된 풀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골프클럽을 잡지 않은 채 섀도스윙(shadow-swing)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허리 부상에 발목이 잡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우즈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해 일찍 시즌을 접었다.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도 일찌감치 포기했다. 

우즈는 최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던진 농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자리매김한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지난주 투어 챔피언십이 시작되기 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우즈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지 못한 필 미켈슨(미국)을 언급했다. 매킬로이는 "43세인 미켈슨(실제로는 만44세)과 40에 가까운 우즈(오는 12월에 만39세)는 지금 백나인을 돌고 있으며 남은 홀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25세 매킬로이가 느끼기에 우즈나 미켈슨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의미의 농담이었다.

이에 우즈는 "내 나이도 있는 만큼 매킬로이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세대를 뛰어넘어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포츠가 골프"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우즈는 오는 12월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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