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김하늘·김민선, 공동 2위

이정민(22)이 14일 충북 음성군 코스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사진은 2014년6월20일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이정민(22·비씨카드)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정민은 14일 충북 음성군 코스카 골프장(파72·6천599야드)에서 열린 YTN·볼빅여자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공동 2위를 3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한달 만에 승수를 추가한 이정민은 KLPGA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이정민이 상금랭킹 5위에서 3위(4억2,400만원)로 상승, 하반기 각종 타이틀에서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시즌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롯데)와 장하나(22·비씨카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결장했고, 상금랭킹 3위였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허리 부상으로 불참했다.

10언더파 206타를 친 고진영(19·넵스), 김하늘(26·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하늘은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나 기록했다. 고진영과 김민선은 신인왕을 둘러싼 3인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자리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이정민은 전반에 배희경(22·호반건설)의 기세에 밀렸다. 8번홀까지 4타를 줄인 배희경은 한때 이정민을 추월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이정민이 11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19야드를 남기고 3번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2타를 줄이며 다시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두 선수의 운명은 16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배희경이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은 이정민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배희경은 9언더파 207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4타를 줄이며 이정민을 1타차로 압박한 루키 김민선도 선전한 하루였다. 비록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내며 우승에서 멀어졌지만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이정민은 "올 시즌 남아있는 3개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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