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36·사진)과 장정(34)이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은퇴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LPGA 투어 진출 1.5세대' 한희원(36)과 장정(34·한화)이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두 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은퇴를 아쉬워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킨 한희원에게 후배들이 다가와 꽃다발을 건넸다. 뒤이어 들어온 장정도 LPGA 투어 마지막 홀을 보기로 장식한 뒤 후배들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 때문이지 장정은 눈물을 글썽이며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한희원과 장정은 한국여자골프가 미국 무대에서 강자로 자리잡는데 한 몫을 했다.
일본투어에서도 크게 활약했던 한희원은 2001년 LPGA 투어에 데뷔, 그 해 신인상을 받으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었다. 그는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인 한영관씨의 딸로도 유명하다.
2000년 LPGA에 입성한 장정은 2005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과 2006년 웨그먼스 LPGA 우승으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에비앙 마스터스를 포함해 여러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김미현(37)과 지난해 박지은(35)이 투어 활동을 접은 데 이어 이번에 한희원과 장정이 은퇴를 선언하자 박세리(37)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박세리는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며 "후배들과 나이 차이가 크긴 하지만, 경기할 때는 나이를 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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