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주피터에 사는 토미 모리시는 나이도 어리고 신체 조건도 다르지만 범상치 않은 골프 실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미국 TV 매체 폭스뉴스 화면 캡처
[골프한국] 이제는 어린아이들이 골프를 하는 것이 유별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른팔이 없는 세 살배기의 골프 실력이 범상치 않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주피터에 사는 토미 모리시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TV 매체 폭스뉴스 등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보도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이 태어난 토미는 생후 13개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골프 중계를 즐겨 봤고, 18개월이 되자 중계에 나오는 장면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토미가 플라스틱 골프채와 공으로 스윙 연습을 시작하자 부모는 본격적으로 골프를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집 근처 골프장에서 아들의 골프 연습을 도왔다.

그의 어머니 마르샤는 "남편과 내가 골프를 하기 때문에 토미도 골프를 좋아하게 됐다"며 "(왼손잡이 골퍼) 버바 왓슨의 경기 모습에 특히 흥미를 갖더라"고 소개했다.

올해 여름 토미를 지도한 뉴저지주 린우드의 한 골프장 프로인 제프 르피버는 "습득 속도가 빠르고 수백 개의 공을 치면서 헛스윙이 한 번도 없었을 만큼 타고난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면서 "오른팔이 없는 것을 핸디캡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고 있다"고 칭찬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인근 병원 진단 결과를 인용하며 "모리시는 손과 눈의 감각이 유달리 뛰어나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마르샤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활약한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의 자서전을 즐겨 읽는다며 "애보트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오른손이 없다는 사실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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