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최운정·유소연·김인경 등 선두권

한국 여자 선수들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13년9월8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유소연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들이 4년 만의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998년 박세리가 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2000년부터 여자골프 최강국의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시즌 첫 승으로 우승컵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8월 들어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차례로 우승, 3주 연속 릴레이 우승을 이어갔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최다 연승은 2006년과 2010년, 2013년에 세워진 4연승이지만, 이 중 4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2010년이다. 당시 10월 24일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강지민이 우승한 뒤 10월 31일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나연, 11월 7일 미즈노 클래식에서 신지애, 11월 14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김인경이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2010년 5월 한희원이 코닝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6월에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이선화,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박세리가 정상에 올랐다. 그 다음 주자로 바통을 받은 장정이 웨그먼스 LPGA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지만 맥도널드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대회 사이에는 1주간 간격이 있었다.

이 밖에도 한국 선수들의 4연승 도전은 몇 차례 있었다. 2008년 7월 박인비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지은희가 웨그먼스 LPGA에서 우승을 이어받았고, 이선화의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3주 연속 우승이 있었다. 2009년 6월에도 신지애가 웨그먼스 LPGA에서 우승하며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이은정, US여자오픈에서 지은희의 우승으로 3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태극낭자들이 9월 1일(한국시간) 끝나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4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의 입지를 굳게 다지게 될 전망이다. 오전 7시 현재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허미정(25), 최운정(24·볼빅),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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