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흐드 나즈리 자인이 파4홀 홀인원을 기록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크리클럽의 웨스트 코스 16번홀(289야드)이다. 사진출처=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크리클럽 웹사이트 캡처
[골프한국] 파4홀에서 홀인원이 가능할까? 

(드물지만) 가능하다. 이번 주 말레이시아의 한 프로골퍼가 파4홀 홀인원 기록을 세웠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흐드 나즈리 자인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크리클럽의 웨스트 코스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사푸라켄카나 내셔널 예선 토너먼트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89야드짜리 16번홀에서 티샷 한 방으로 홀아웃했다.

자인은 "볼이 굴러 홀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캐디와 기쁨을 나눴다. 믿을 수 없었다"며 "홀인원한 볼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3홀 홀인원 확률은 투어 프로의 경우 3,000분의1,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1만2,000분의1로 알려져 있다. 올해 30살인 자인은 2012년에 파3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처럼 파3홀 홀인원은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보다 긴 파4홀 홀인원 확률은 1,000만분의1로 추산될 만큼 진기한 일이다. 정확도는 물론이고 장타력에 행운까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한 홀에서 한꺼번에 3타를 줄이는 것은 말 그대로 꿈의 알바트로스다.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들이 모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딱 한 번 파4홀 홀인원이 나왔다. 2001년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린 FBR 오픈(현재 피닉스 오픈)에서 앤드루 머기(미국)가 무려 332야드짜리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의 파4홀 홀인원은 지난 7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타일러 레이버가 279야드 파4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대회 관계자는 "아시아투어에서 파4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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