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이번 주 개막

최나연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 태극낭자들의 4주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려 한다. 사진은 2013년9월27일 KDB대우증권클래식 1라운드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시동은 늦게 걸렸지만 지금 기세라면 4주 연속 우승, 더 나아가 2년 연속 10승도 무리가 아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상반기에 박인비(26·KB금융그룹)만 1승을 신고한 채 다른 한국 선수들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7월 열린 LPGA 투어 첫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한국 여자골프의 위기론까지 대두됐다.

그러나 8월 들어 '다크호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의 마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물꼬가 터지자 박인비가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더니,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수확했다. 특히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는 1·2·3위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태극낭자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리는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세이프웨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선수는 단연 최나연(27·SK텔레콤)이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섰던 그는 2012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년9개월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세계랭킹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지난주 대회에서 나흘 연속 2위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선두 유소연을 압박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최나연은 세계랭킹도 5계단 상승한 15위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010년 공동 2위, 2011년에는 연장전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이번 대회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 주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유소연과 이미림도 이 대회에 출전해 각각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를 꺾을 강력한 후보로 2011년과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페테르센이 나선다. 세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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