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8월17일(현지시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아마추어의 영광은 과거일 뿐, 올해는 프로의 이름으로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한화 약 23억원)에서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향해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15세4개월2일의 나이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지난해에는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처럼 그는 '최연소, 최초의'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해 왔다.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런던 헌트 앤 컨트리 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천재골프소녀’ 리디아 고와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박빙 대결이다.

리디아 고를 제치고 8주 만에 세계랭킹 2위 자리에 올라선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본래 자신의 자리였던 세계 1위로 복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18일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1승과 함께 박세리(37·통산 25승)가 세운 한국 메이저 최다승인 5승에 타이기록을 세웠다.
하반기 박인비의 최근 성적을 보면 ‘메이저 퀸’의 귀환은 당연히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그는 브리티시여자오픈 단독 4위, 마이어 LPGA 클래식 준우승을 포함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골프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 우승을 넘기고 준우승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풀어내겠다는 마음이다.

한편 L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수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미나(33·볼빅)도 쾌조의 샷 감각으로 8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그는 2005년 본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의 감격을 맛본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그 외에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SK텔레콤), 최운정(24·볼빅),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유선영(28·JDX), 양희영(24), 이일희(26·볼빅), 지은희(28·한화)가 출전해 정상에서 태극 물결을 이어 나간다.

태극 낭자의 연승 행진에 맞서 박인비와 근소한 차이로 세계랭킹 1위에 버티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을 비롯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 펑샨샨(중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 캐리 웹(호주)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의 1라운드를 8월22일(금) 새벽 4시에, 2라운드를 23일(토) 새벽 3시45분에, 3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는 24일(일)~25일(월) 새벽 2시45분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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