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더 챔피언십’이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5월1일부터 나흘간 벌어질 예정이던 이번 대회가 적합한 장소를 찾지 못해 국내에서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같은 기간 싱가포르 라구나 골프장에서 펼쳐진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발렌타인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열린 이 대회는 올해는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 동안 E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했던 이 대회는 올해는 E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의 인증 대회로만 열린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내 개최 직전 스폰서와 장소 문제 등으로 대회가 무산된 점을 감안해 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20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이에 따라 강성훈과 김비오, 김대현, 홍순상, 김태훈, 이태희 등은 이번 대회에 나선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는 부득이하게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지만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 KPGA 투어 선수들과 한국 골프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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