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스키 여제' 린지 본(29·미국)이 19일(한국시간)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또 한 쌍의 스포츠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우즈와 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둘이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우즈와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를 다투는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 역시 운동선수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3·덴마크)와 사귀고 있다.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 커플은 2011년 6월 매킬로이가 US오픈에서 우승한 뒤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보즈니아키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를 지낸 바 있어 '세계 랭킹 1위 커플'로도 불린다.

둘의 이름을 합성해 '보질로이 커플'로도 불리는 이들은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애정을 자주 과시하는 편이다.

최근 나란히 부진한 성적에 그쳐 '위기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둘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우즈 커플과 보질로이 커플의 수입을 비교하면 우즈 쪽이 더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우즈가 5천94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본은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할 때 300만 달러 정도를 번다는 것이다. 둘의 연간 수입 합계는 6천240만 달러(약 691억원) 정도다.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의 연간 수입은 포브스 조사 결과로는 매킬로이가 1천740만 달러, 보즈니아키는 1천370만 달러다. 이를 더하면 3천110만 달러 정도로 우즈 커플의 절반 정도가 된다.

또 다른 현역 선수 커플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인 알렉스 오베츠킨(28·러시아)과 테니스 선수 마리야 키릴렌코(26·러시아)가 유명하다.

약혼한 사이인 둘은 결혼 계획도 서서히 잡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니아키와 키릴렌코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에 나란히 출전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하다.

미국의 자동차 경주 여성 드라이버인 대니카 패트릭(31·미국)도 동료 드라이버인 리키 스텐하우스 주니어(26·미국)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은퇴한 선수로 대상을 넓혀보면 테니스의 앤드리 애거시(43·미국)-슈테피 그라프(44·독일), 그레그 노먼(58·호주·골프)-크리스 에버트(59·미국·테니스), 바트 코너(55·미국)-나디아 코마네치(52·루마니아·이상 체조), 노마 가르시아파라(40·미국·야구)-미아 햄(41·미국·축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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