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보디치 단독 선두…스피스는 공동 33위

재미교포 제임스 한(34·한국이름 한재웅)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은 이날 15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온갖 우여곡절 끝에 챔피언에 등극해 화제를 모았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34·한국이름 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제임스 한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곁들였다. 5언더파 65타를 친 제임스 한은 단독 선두 스티븐 보디치(미국·8언더파 62타)보다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지난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더스틴 존슨(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한 제임스 한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서는 1번홀과 3번홀(이상 파4)에서의 버디를 4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와 바꾸며 주춤했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7번홀(파5) 이글과 17번홀(파3)에서 나온 홀인원에 힘입어 공동 8위(3언더파 67타)에 올랐다. 대니 리는 홀인원과 이글 1개씩을 기록하고 버디 2개를 잡는 등 맹타를 휘둘렀지만 보기 3개가 아쉬웠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고향인 텍사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놓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홈팬들 앞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 박성준(29)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2013년 우승자로 병무청과 행정소송 중인 배상문(29)은 4오버파 74타를 쳐 100위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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