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호회는 여성만의 단독입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발생가능한 불협화음에 대한 사전예방 차원인데, 가끔 여성분이 입회신청을
한 후, 여성입회불가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 우리는 원칙적으로 
남성동호회이며 회원의 배우자에 한해 준회원으로 입회가능하다고 안내를 드린다.

그럴경우 거의 대부분 이해를 하시거나, 혹은 불만을 표하시면서도 알았다며 입회를
포기한다.

 

그런데...

 

'그럼, 입회자격을 만들면 될거 아니냐' 며 기를쓰고(?) 입회를 하신 분이 계시다.

동호회는 생각도 안하고 계시던 부군을 동호회에 동참을 시키시며 기어코 우리 동호회에
입회를 하신 [망고]님.  불굴의 의지로 입회를 관철시킨 망고님에 이끌려 얼떨결에
동반 입회하신 망고님 부군의 필명은 [망고2]님.

 

남편이 먼저 입회 후 "나 골프동호회 입회했다." 고 노래를 부르면 부인이 따라 입회하는
夫唱婦隨가 대개의 경우인데, 망고님의 경우는 "나 시그너스라는 잘난 골프동호회
입회해야 하니, 당신도 따라오셔.." 라는 婦唱夫隨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망고님에 이어 또다시 婦唱夫隨를 구현하신 [블루]님 역시 부군의 필명은
[블루2]님.  우리 동호회 필명의 [넘버2]시대를 여신 분들이다.

 

망고2님은 비록 바쁘신 일정 관계로 골프정모에는 자주 참석을 못하시지만,

망고님이 참석하시는 오프번개모임에는 늦게나마 자주 참석을 하셔서 회원들에게
지갑을 열어주시곤 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넉넉한 웃음과 男必從婦라는 소명의식으로
오프모임에서 오히려 회원들과 친숙해지신 망고2님께 감사드린다.

 


넘버2 필명은 아니지만 날개님과 마태오님도 婦唱夫隨의 대열에 합류하신 부부회원이시다.  

앞으로도 婦唱夫隨의 계보를 잇는 적극적인 여성회원들의 입회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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