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최경주 선수가 SK 텔레콤 대회 후
한 TV 쇼에 출연해서자신이 왜 성적을 내지 못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스윙을 고치고 있어서"라고 답변을 하면서자신은 앞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10년 정도 더 플레이를 하고 싶어서스윙을 효과적으로 다듬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탑 10의 기량을 가춘 선수가 무엇이 부족해서 스윙을 바꾸려 하냐?"는 주위의 만류와 걱정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향후 10년을 경쟁력 있는 선수로 활동 하고 싶어서라는 자신의 가치 향상에 무게를 둔 최경주 선수는 과감하게 스윙을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결단이 얼마나 어려운 지는 선수 경험이 있는 골퍼라면 익히 잘 알 것이며
설령 선수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 골퍼라도 스윙을 바꾼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 지를 잘 알 것이다.
우리 나라 투어 에서 조그마한 성공을 거둔 선수들이
최경주 선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 한다면우리는 보다 위대한 남자 골퍼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길을 걷기 위해서는
먼저 "머리가 깨어야 한다"
이를 열정적인 신념과 함께 실행에 옮겨야 한다.
최경주 선수처럼 절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는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신앙심이 있다고 해서 모두 최경주 선수와 같은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 최경주 선수는
챔피언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챔피언은 하늘이 점지 해 준다고 한다.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하늘이 점지 해 준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우리는 이를 가지고 있는가를 자신들에게 물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니다"가 답이라면 문제가 있는 경우이며
"예"라는 답을 구할 때까지 자신을 체찍질 하고 단련해서
챔피언의 마음을 갖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 영리하게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현 해 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
최경주 선수와 같은 위대한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가 정신적으로 주니어 선수들을 이끌어 주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는 행운이 아닌가 싶다.
글: 오정희 골프
se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