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거나 슬픈 상황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인 프로세스와 골프 게임과의 관계

 


 


심리학 서적에 나와 있는 인간이 슬프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극복하는 7단계에 대해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Shock(충격)


Denial(부정)


Bargaining(절충)


Fear(공포)


Anger(화가 남)


Despair(절망)


Acceptance(수용)


 


위와 같은 절차에 의해서 우리 인간은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려움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혼을 당하거나, 배우자가 사망 하거나, 자식이 다치거나, 직장을 잃거나, 대학에 떨어지거나 하는 등의 슬픈일이 발생하면 위와 같은 단계를 거쳐서 문제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심리학에 있어서 하나의 이론이다.


필자는 이 이론이 완벽하게 우리 일상을 해석 해 주지는 못한다고 생각이 되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주 신뢰가 가는 이론이기도 하다.


 


골프에 있어서도 이러한 이론이 잘 적용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골프는 아주 많은 좌절감을 느끼는 스포츠인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일리가 있지 않나 싶다.


 


충격: 오늘 라운드의 목표가 80 대를 깨는 것이었는데 100를 넘게 쳤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부정: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나에게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절충: 이는 어쩌다가 일어 날 수도 있는 일이며, 앞으로 계속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공포: 아니면 앞으로 계속해서 80 대를 깨지 못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낀다.


 


화가 남: 지금까지 공들인 것이 너무도 아깝고 속상하다.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절망: 앞으로 이런 스코어를 계속해서 내면 어쩔까 하면서 골프의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용: 하지만, 이것이 내가 가진 능력이며, 더 이상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꿈은


       그저 꿈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들을 심리학적인 7 단계를 이용하여 해석 해 가면서 설명 할 필요도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는 너무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며,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너무도 다행인 것은 이는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골프 라운딩이나 샷에 대한 심리적 프로세스를 알았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 되거나 연습에 있어서 보다 나은 진전이 곧 바로 기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일어 나고 있는 심리적 상황에 대해서 이해가 빠르고 접근이 용이 해짐에 따라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기 쉽고


이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너무 지나친 욕심은 골프를 어렵게 하고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고 골프를 게임으로써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터득 하여야 진정한 골프의 맛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글: 오정희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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