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체육선생님과  골프 선수의 체격 조건에 대해서 이얘기저얘기를 나누다가 "마라톤에서는 머리가 작은 선수가 유리 하다"는 말씀을 하셔서 "갑자가 무슨 뜬금없는 말이야!!!!!!!"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요는 이랬다.
마라톤 초반부에는 머리의 무게가 그리 중요하게 작용을 하지 않지만
후반부에 선수의 체력이 심하게 고갈 되면서 머리가 무거우면 자꾸 뒤로 쳐지면서 속도를 내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찌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올 수도 있는 이야기 같지만
또 잘 생각을 해보면 너무나도 타당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러한 이론은 마라톤 선수들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캐냐, 나이지리아, 이디오피아, 자메이카 출신 선수들의 머리 크기를 보면
설명이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것을 실감 할 것으로 보인다.


육상 선수가 극도로 피로해지면 자신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데
이 때 선수가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어드밴티지를 취해야 하는데 머리의 무게도 그 중의 주요한 요인의 하나로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런 장황한 마라톤 선수의 머리 크기에 대한 이야기가
"골프와 무슨 연관이 있겠는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클럽 헤드의 크기가 작은 것이 유리한 것인가?" 아니면
"클럽 헤드의 무게가 적은 것이 유리 한 것인가?"


물론 클럽 헤드의 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이 스윙 스피드를 내는데 유리 하다는 것이다.
연습을 하면서 처음에는 10g 정도 가벼운 클럽의 무게는 스윙 스피드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근육이 피곤 해지면서 문제는 발생 할 것으로 보인다.
연습을 시작 한 지 1 시간이 지나고 근육이 급격하게 피곤해지게 되면
10g의 무게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클럽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클럽 헤드가 쳐지게 되고
볼의 타격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10g의 차이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골프 스윙과 근력에 맞는 클럽을 갖추는 것이 꼭 필요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글: 오정희 골프

sele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