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사?  필명이 왜 박기사예요?

> 제가 처음 사업을 하다 실패한 다음, 재기를 위해 용달차에다 조립PC를 싣고
   전국을 누비며 컴퓨터를 팔러 다녔습니다.

   그때 직접 운전을 하며 전국 방방곡곡 안다닌데가 없었죠.
   그래서...  Driver Park은 좀 그렇고, 박기삽니다.

 

본인은 지난 날을 웃으며 얘기하지만,  얼마나 그 시절이 절절했으면
재기에 성공한 지금도 그 때의 모습을 필명으로 되새기려 했을까...

 

-그래도 그렇지... 박기사는 좀 그렇다...  우리가 꼭 기사달고 다니는거 같잖아.

> 괜찮습니다.  저는 이 호칭이 좋습니다.

- 아니야.. 아냐...  맨낭 기사랑 같이 밥먹고 술먹고...   
   꼭 기사가 주인이랑 맞짱뜨는거 같잖아...

  기사 들어가는거 좋은거 많잖아...  백기사.. 흑기사...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소중히 간직하려는 [박기사]님의 필명은

우리가 불편하다는 논리로 [흑기사]님으로 변모됐다. 

 

 

누리님의 필명 [누리]는 동호회 가입 당시 재직하시던 회사의 이름이며,

송도님은 [송도]에서 개원을 하고 계시다.

또한, 벨뷰님은 미국에서 공부를 하실 때 [벨뷰]라는 동네에서 처음 골프를 접하셨다고 한다.

 

백탄님의 경우, 하시는 사업의 소재가 White Carbonite다. 

그래서 하시는 사업의 아이템을 한자로 표현해 [백탄]으로 하셨다. 

 

면금님은 어떤가...  검도 3단이신 면금님은 검도 고수답게 머리게 착용하는
호구의 앞면을 보호하는 금속부분을 칭하는 [면금]을 필명으로 정하셨다.  

 

 

이렇듯 자신이 걸어온 길, 그리고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필명에 담는 것도
의미가 있지않나 생각한다.

 

스쿠버다이빙을 좋아하시는 청수님.  맑은 물 淸水를 마음에 담으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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