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에게 있어서 비거리와 정확도 중에서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가?


백 스윙이 너무 커서 스윙을 줄여야 하는데 스윙을 줄이면 비거리가 줄어든다는
걱정을 하면서 필자에게 문의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를 보았다.

초보자에게 있어 비거리와 정확도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  정확도와 비거리를
둘 다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골프에서 이를 순차적으로 얻을 수는 있다.
 
정확도와 비거리에 대한 논쟁을 떠나서
"백 스윙이 크다"는 말의 정의를 먼저 내려야 한다.

백 스윙이 올바른 의미에서 큰 것인지, 아니면 단지 클럽이 탑에서 수평을 지나서
넘어가는 것인지를 구분을 해야 한다.

척추 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체와 상체가 적절하게 비틀리면서 많은 토오크를 만들어
내면서 유연성이 좋아서 존 델리처럼 백 스윙이 큰 경우라면 더 좋은 수는 없다.

하지만, 99 .99%의 아마추어 골퍼는 그러한 경우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적절한 바디의 비틀림 없이 과도한 손목의 사용이나, 팔꿈치가 구부러지면서
클럽이 수평을 지나서 넘어가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경우 타이밍이 좋아서 볼을 스윗 스팟(sweet spot)에 맞추게 되면 거리가
멀리 나갈 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 이는 아주 낮아서 정확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경우 그 한 번 잘 맞은 샷에 대한 미련이 머리 속에 너무 깊이 남아 있는 것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한 OB나 잘못된 샷에 대한 기억이 어쩌면 그렇게 빨리 사라 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 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정확성을 이렇게까지 해치면서 비거리를 추구하는 것은 잘 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60%였던 페어웨이 적중률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52-54%정도까지 희생하는
것은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득과 손실을 정확하게 수치화 하여서 따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골프 레슨의 차원에서 보면 좋은 메케닉으로 골프 스윙을 하여서 스피드를 늘려가는
것이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 하여서 볼을 보다 멀리 보낼 수 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우리의 몸은 생각보다 영리하여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동작에 익숙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비거리와 정확도 중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거리가 많이 나는 골퍼는 정확성을 확보 하려고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고,
정확성이 뛰어난 거리가 짧은 골퍼는 비거리의 증진에 노력을 해야 한다.

두 가지에 약점이 있는 골퍼라면 먼저 레슨 프로를 찾아보고 처방대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글: 오정희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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