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샷이 난 다음 샷에 대한 보상작용과 심리적 반응에 대한 고찰


 


골프 스윙이 나빠지는 가장 크고 유일한 이유는
“골퍼가 샷의 결과를 보기 때문이다.”



참으로 어설프기 짝이 없고 뚱딴지 같은 답이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 하는 골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스윙이 망가져 가는 것에 대한 명백한 답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한 샷을 보고 골퍼가 무의식적으로 보상작용(compensation)을 하기 때문이다.



강한 훅이 나서 왼쪽으로 페어웨이를 심하게 벗어났다던가 아니면 OB가 났을 경우
다음 티 샷은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나 심한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10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정확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수치는 아니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 하는 능력이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에
지구를 지배하고 있고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인 적자생존의 법칙이다.
골프의 미스 샷을 설명하기 위해서 거창은 이론들을 끌어 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상황을 잘 극복 하려고 하는 본능을 지녔다는 사실을 보상작용에 끌어 들이고 싶어서 이다.


 


미스 샷은 인간 활동 가운데서 좋지 못한 결과이고
이러한 나쁜 결과를 본 인간은 이를 본능적으로 수정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한다는 것이다.
미스 샷이 심한 훅일 경우에는 왼쪽으로의 미스 샷을 방지 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샷을 블락 하여서 오른쪽으로 가게 할 것이며,
이는 무의식이 주도를 하여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보상 행위이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우리는 자연스러운 보상 행위라는 단어를 경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레슨을 하면서 한 학생의 샷이 왼쪽을 미스를 하였고,
다음 샷은 위에서 설명한 이론처럼 오른쪽으로의 심한 블락 샷이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샷을 치니?”라고 했고
학생은 “아무 생각 없이….”라고 답했다.



아무 생각이 없이 다음 샷을 한다는 데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샷을 하면 무의식이 보상작용이라는 골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무기를 들고 와서 우리를 또 다른 고통의 세계고 빠뜨리기 때문이다.


 


미스 샷이 난 후, 다음 샷을 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올바른 연습 스윙을 평소보다 많이 실행을 하고
이를 샷을 할 때에도 염두에 두고 자신이 원하는 골프 스윙이 나올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 하여서 샷을 해야 한다.


 


넋 놓고 있지 말고 정신을 바싹 차리라는 말이다.



말은 쉽지만 생각처럼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어렵지 않은 과제라면 골프가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 싶은 아이러니한 생각이…….


 


 



글: 오정희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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